노무현·현정권 비판 …"평창올림픽 지원"공동선언 통해'결선투표제'강조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인제군 북면 원통리 시장을 방문해 특산물인 코다리를 들어보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2일 강릉시청에서 검찰개혁안 발표를 시작으로, 강릉시 성내동과 속초시 중앙동 속초중앙시장을 방문하는 등 강원권 유세에 집중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든 이명박 정부든 약속한 일들만 다 실천하고 국민의 삶을 최고의 가치로 뒀다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부산·경남 지역에서 시동을 건 이명박 정부와의 선 긋기를 계속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가 핵심실세였던 지난 정부는 서민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권을 잡자마자 서민, 민생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이념 투쟁으로 날을 지새우고 국민을 갈라놓았다"며 문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이어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던 이 정부도 양적인 성장을 중시하는 과거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놓았다"고 양 정부를 모두 비판했다.

박 후보는 "정치인생 15년 간 지키지 못할 약속을 드리지 않았고, 한번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며 "저는 개인을 위한 어떤 이해관계나 야욕도 없는 사람이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문제 해결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제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는 "평창올림픽이 도민 여러분의 삶의 질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이날 오후 유세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귀경한 뒤 이 보좌관을 애도하는 한편 4일 개최되는 첫 TV토론 준비에 들어갔다.

/대선특별취재단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문 후보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사퇴한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가 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정권교체와 새정치 실현을 위한 공동선'을 발표하고 나서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일 진보정의당 심상전 전 대선후보와의 '정책합의 및 공동선언'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문 후보는 심 전 후보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권교체와 새정치 실현을 위한 문재인·심상정 공동선언'을 통해 결선투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심 전 후보는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시대과제 앞에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의 모든 권한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계층을 대변하는 정치를 위해서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는) 모든 정당의 자유로운 경쟁을 보장하며 집권정부의 대표성을 강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꼭 결선투표제를 입법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전 후보는 "민심과 정치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제도개혁이 핵심"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결선투표제의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문 후보는 인천과 경기 부천을 차례로 방문, 유세를 통해 여당심판과 정권교체를 강력히 호소했다.

문 후보는 "민생을 파탄으로 내몬 것은 이명박 정부, 박근혜 후보, 새누리당"이라며 "경제를 망친 정권, 서민을 외면한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만족하실 때까지 민주통합당을 바꾸고 또 바꾸겠다"며 "저와 민주통합당이 정치개혁에 앞장설 수 있도록 여러분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