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마최강전, 정규리그 공동선두 SK에 승리 … 8강행

정규리그 공동1위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모비스와 SK와의 맞대결에서 모비스가 서울 SK를 대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모비스는 2일 고양 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SK와의 경기에서 85대 72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4일 한양대를 꺾은 원주 동부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이날 경기는 내외곽에서 우위를 점한 모비스의 완벽한 승리였다. 이날 김동량은 양 팀 최다인 25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고 문태영도 15점 5리바운드를, 함지훈은 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모비스는 경기시작하자마 리드를 잡아나갔다. 김동량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 문태영의 중거리 슛으로 SK의 수비를 공략했다. SK는 어이없는 실책이 계속해서 쏟아지며 17점 차까지 뒤진 채 1쿼터를 마쳐야 했다. 2쿼터 들어 SK는 김선형의 적극적인 돌파가 빛을 발하며 한때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그러나 모비스 역시 함지훈을 투입해 골밑을 강화했고, 2쿼터 중반 SK의 패스 미스를 잇달아 속공으로 연결시키며 점수 차를 오히려 더욱 벌려나갔다. 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 25대 14로 압도할 만큼 골밑 우위를 드러냈고, 결국 47대 3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뒤바뀌지 않았다. SK가 김선형의 맹활약과 김효범의 3점슛을 앞세워 3쿼터 막판 반격을 꽤했지만 모비스 역시 박구영의 연속 3점슛과 양동근, 문태영의 득점으로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결국 모비스는 4쿼터에서도 시종일관 여유있는 경기력을 선보인 가운데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한편, KCC는 중앙대를 80대 56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8강진출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인천 전자랜드는 3일 고양오리온스와 4강진출을 다툰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