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제주 전국체전에서 종합 4위의 성적을 거둔 인천시가 내년 인천체전 개최를 앞두고 그동안 선수가 없어 출전치 못했던 종목들의 창단작업에 착수했다.

 사상 처음으로 종합득점 4만점대를 돌파해 안정된 전력을 갖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천시는 이번 체전에 출전치 못했던 110개 세부종목을 모두 출전시킬 경우 1회전 시드배정(부전승)의 특혜 등으로 얻을 수 있는 개최시도 프리미엄이 최고 1만2천점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내년 체전을 위해 팀창단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체육회는 그동안 팀이 없어 츨전치 못해 득점상 불리함을 당하던 여대 테니스와 탁구, 남일반 핸드볼, 여일반 배드민턴, 남일반 펜싱, 남녀 대학부 농구부 등을 창단하거나 창단이 어려울 경우에는 지역 연고가 없는 신생팀들의 연고를 인천으로 유치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학팀은 올안에 창단작업을 마무리하고 선수스카우트까지 마쳐야 내년도 입학을 통해 전력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시체육회는 우선 대학운동부창단 및 선수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체육회측의 이런 일련의 노력들은 벌써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사회체육과 등 체육관련학과를 증설하고 체육특기자 모집을 추진하던 경인여자대학과 경기여자전문대는 시체육회의 이런 제안을 받고 일부종목의 팀창단은 물론 개인종목 특기자 선발에까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시체육회는 『다관왕 배출에 따른 다득점 종목에 집중 투자하기로 하고 역도, 골프, 승마, 사격, 체조 등에 타시도 우수선수 영입도 관련 경기단체들과 협조하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체육회측은 『이번 체전에서 인천은 선수와 팀이 크게 부족한 상태에서도 안정돤 전력을 나타냈다』며 『적극적인 팀창단으로 미출전 종목을 최대한 줄여나간다면 내년 인천전국체전에서도 놀랄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