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힘겹게 물리치고 16강행 … 차바위 4쿼터 원맨쇼
   
▲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 경희대-전자랜드 경기에서 전자랜드 차바위가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가 대학최강 경희대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며 16강진출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 농구최강전 둘째날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4쿼터에 터진 차바위의 3점포에 힘입어 65대 63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빠지기는 했지만 경희대 출신인 노장 강혁과 이현민을 스타팅으로 내세우는 등 최상의 멤버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경희대의 높이와 패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전자랜드는 선발 출전한 강혁이 1쿼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벤치로 나가면서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다.

반면 경희대는 가드 김민구가 내외곽에서 펄펄 날면서 전자랜드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3쿼터까지 경희대에 49대 41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해나갔다.

하지만 프로는 역시 프로였다.

전자랜드는 차바위가 4쿼터에서만 3점슛 3방을 몰아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여기에 이현호와 정병국의 3점슛까지 불을 뿜으면서 경희대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4쿼터 종료 1분27초를 남기고 61대 59로 앞선 전자랜드는 정병국의 러닝 점프슛으로 점수차를 4점차로 벌렸다. 경희대도 고교 졸업 예정선수인 맹상훈의 골밑슛으로 다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