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주경기장 예산 확보·경인고속道 무료화"
문재인 후보 부인·민주, 인천대 등 순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29일 공식 선거전 이후 처음으로 인천을 찾아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현장을 방문,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을 둘러싸고 어려움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황우여 대표도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이번 예산 880억원을 책임지고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구 검단4거리 유세에서 "경인고속도로사업 무료화와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제가 책임지고 서해안시대를 열어 가는 인천 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의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서는 "뉴타운 추진이 중단돼 곤란을 겪는 지역은 사업을 해제하고 예산 3000억원을 편성해 자체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평역 광장으로 이동한 박 후보는 "문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정권은 국가보안법 폐지 등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기만 하고 민생을 챙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동인천역 광장 유세에서는 "인천은 우리나라가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 일뿐만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문으로, 인천을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오후 7시 구월동 신세계백화점 앞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벌인 박 후보는 퇴근하는 인천시민들을 상대로 "대통령이 되면 무엇보다 민생부터 살리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대학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완화하겠다"며 서민과 중산층의 표심을 파고드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맞서 민주통합당은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와 정동영 고문, 이인영 선대위 공동위원장 등을 앞세워 인천지역을 순회하는 박 후보의 바람을 잠재우는데 주력했다.

문 후보의 부인 김 씨는 문병호(부평 갑) 의원 등과 인천대학교를 찾은데 이어 이 위원장, 정 고문 등과 함께 부평시장, 용현시장, 신연수역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전개했다.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