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등 후보 5명 공약 차별화

연말 대선이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2강' 체제로 굳어진 가운데 통합진보당 이정희(42) 후보 등 나머지 5명의 군소후보들도 존재감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군소후보는 이 후보를 비롯해 무소속 박종선(84)·김소연(42)·강지원(63)·김순자(57) 등이다.

먼저 기호 3번을 배정받은 이 후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노동3권 보장, 남북경제협력 및 인도주의 사업 복원, 재벌해체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호 4번으로 전체 후보 가운데 최고령인 박종선 후보는 공약으로는 헌법 개정, 국회중심 정책입안, 현 대학 20%정리 및 기술교육 전문대학 강화, 북한과의 교류 완전히 중단 등이 있다.

기호 5번인 김소연 후보는 공약으로 정리해고제도 폐지, 입시폐지 대학평준화방안 및 중등교육체제 개편, 핵 카르텔 형성 각종기구 해체, 모든 성차별 폐지 등을 내걸었다.

지난 2006년부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기호 6번 강지원 후보는 '청소년 지킴이'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공약으로는 대기업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배제, 농촌살리기 100만 명 귀촌귀농 추진, 청와대 8개 수석비서관실 전면 폐지·초당적 거국내각 구성 등이 있다.

기호 7번을 배정받은 김순자 후보는 지난 4·11 총선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나선 청소노동자 출신으로 김 후보는 당초 진보신당 대선 후보로 거론됐지만 진보신당이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이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유급 안식년제도, 노동시간단축, 월33만원 기본소득,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