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함지훈·문태영 막지 못해 4점차 분패

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가 울산모비스에게 아쉽게 패하며 공동3위로 내려앉았다.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5대 89로 패하며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3위(10승5패)로 순위가 한계단 하락했다.

반면, 전날까지 공동2위를 기록중이던 울산모비스는 올 시즌 개인 최다 29점을 폭발시킨 문태영을 앞세우며 시즌 최다 5연승을 거두고 서울 SK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전반까지는 모비스의 근소한 우위였다. 커티스 위더스와 함지훈이 각각 11점·10점을 넣으며 전자랜드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모비스의 골밑 공략을 당해내지 못했다. 2쿼터까지 39대 36 모비스 리드.

3쿼터 초반에도 모비스가 분위기를 잡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함지훈·문태영이 번갈아가며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다. 라틀리프는 속공까지 가담하며 덩크슛을 성공시켰고, 함지훈도 특유의 훅슛으로 바스켓 카운트를 이끌어냈다. 스코어는 56대 45, 11점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리카르도 포웰이 중거리슛과 개인기를 앞세우며 반격에 나섰다.

주태수·정병국까지 골밑·외곽슛으로 가세하며 순식간에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포웰은 3쿼터에만 13점을 폭발, 62대 6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막판 수비집중력이 부족했다. 해결사로 나선 문태영을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못한것이 화근이 됐다.

문태영은 연이은 중거리슛에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뱃 득점까지 올리며 4쿼터에만 15득점을 올리며 모비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종료 20.8초를 남기고 포웰이 골밑 바스켓 카운트와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84대 83으로 쫓겼지만 모비스는 함지훈과 문태영이 각각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승리를 굳혔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