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원정경기에서 패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제는 우승후보라는 말조차도 무색할 정도다.
레이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에너지 솔루션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6대 95로 졌다.
지난 경기에서 개막 후 4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챙긴 레이커스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1승4패를 기록해 서부콘퍼런스 최하위로 쳐졌다.
유타는 4쿼터에만 각각 10점, 12점을 올린 주전 센터 알 제퍼슨과 벤치 멤버 랜디 포이를 앞세워 손쉽게 레이커스를 꺾었다. 제퍼슨은 1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포이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29득점·5리바운드)와 드와이트 하워드(19득점·9리바운드)가 제 몫을 했지만 파우 가솔이 5점을 올리는 데 그쳐 유타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는 드웨인 웨이드(22득점)와 르브론 제임스(20득점·12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브루클린 네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103대 73으로 대파했다.
마이애미는 개막 후 홈에서 열린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 홈에서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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