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수~종료까지 5단계 적용 … 성공법칙 5가지 발견
   
 


<조선의 프로젝트 매니저 이순신을 만나다>(김덕수, 남재덕·행복한미래)는 경영학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관점에서 이순신의 해전을 분석한 책이다. 프로젝트 착수의 전형을 보여준 '옥포해전', 프로젝트 기획 관점에서 성공한 '사천해전'과 '한산도해전' 등 이순신의 해전 중에서 프로젝트 관리를 가장 잘 적용한 해전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착수에서 프로젝트 종료까지 5단계에 적용했으며 여기서 발견한 5가지 법칙을 통해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순신은 프로젝트 매니저로서의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게 되는데, 옥포해전은 프로젝트 착수(제1법칙)의 전형을 보여준 해전이다.

사천해전과 한산도해전은 프로젝트 기획(제2법칙)이라는 관점에서 성공한 해전으로 통한다.

그렇다면, 프로젝트 실행(제3법칙)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해전은 부산포해전이다.

원균의 칠천량해전이 왜 실패하게 되었는지를 프로젝트 실행의 관점에서 파악하고 있다.

임진왜란의 첫 전투가 옥포해전이므로 프로젝트 착수 관점에서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프로젝트가 어떻게 시작됐고,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이해관계자가 누구인지를 파악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1년 전부터 이순신 제독이 사전에 준비했던 내용을 분석해 '성공한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다르다'라는 법칙으로 정리했다.

2법칙 단계에서는 거북선이 최초로 출전한 사천해전과 학익진을 사용한 한산도해전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 해전에서는 기획 단계를 좀 더 깊이 있게 분석해 '프로젝트의 성공은 기획에서 결정된다'라는 법칙으로 정리했다.

부산포는 적의 심장부를 공격하는 위험한 작전이었기 때문에 계획이 철저하게 수립돼야 하며, 실행하는 과정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어야 한다.

두 해전 모두 부산포를 공격하는 것이었는데, 결과는 정반대인 성공한 해전과 실패한 해전으로 나눠진다.

여기서는 이 차이를 분석해 '성공한 프로젝트와 실패한 프로젝트, 실행을 비교하라'라는 법칙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순신이 최악의 상황에서 찾은 해법은 바로 '울돌목'이였다.

그래서 적을 이곳으로 유인한 후 조류를 이용해 기적적인 승리를 이룬 것을 분석해 '위기의 프로젝트를 감시와 통제로 극복하라'라는 법칙으로 정리하고 있다.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살신성인의 정신을 보여준 노량해전을 분석해 '프로젝트의 종료는 온몸으로 완수하라'라는 법칙으로 정리한다.

/조혁신기자 mrpen68@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