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전력 구축 … 모비스 우승 1순위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개막을 열흘 앞둔 가운데 10개 구단 감독들이 올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프로농구 10개구단 감독과 선수는 2일 미디어데이를 갖고 새시즌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4강(모비스, 동부, 오리온스, 인삼공사) 3중( KT, 전자랜드, 삼성), 3약(LG, KCC,SK)으로 전망되고 있는 올시즌 프로농구는 모비스 유재학 감독을 제외한 9개 구단 가운데 8개팀 감독이 모비스를 우승후보로 꼽아 눈길을 모았다.

모비스는 취약포지션인 스몰포워드 자리에 혼혈 FA 문태영을 영입해 전력 보강을 이뤘다. 여기에 전체 1순위 신인 김시래까지 가세하면서 기존 양동근, 함지훈과 더불어 막강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강혁, 이현호 등 고참 선수들이 '올해는 어느 때보다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는 각오로 준비를 잘 해줬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 목표는 우승이다. 전력 강화 요인이 많아 꿈을 더 높이 잡는 것이 당연하다. 문태영, 김시래, 외국인 선수가 다 합류해서 손발을 맞춰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조합이 나왔다.

▲강동희 동부 감독=주축 선수가 많이 빠져나가 재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작년까지 수비에 강점이 있었지만 올해는 공격 쪽에서도 재미있는 농구를 선보이겠다. 우승 후보는 모비스다.

▲김동광 삼성 감독=일단 6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승현은 목 디스크로 재활 중인데 경기 투입 여부가 미지수다. 모비스가 우승 후보다.

▲문경은 SK 감독=1차 목표는 6강 진출이다. SK다운 스피드와 패기가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겠다. 우승 경험이 있는 박상오, 김동우가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김진 LG 감독=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라 경험이 부족할 수 있지만 장점도 있다. 패기를 앞세워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시즌을 만들겠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전태풍과 테렌스 레더 등 좋은 선수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성적을 내겠다. 모비스와 인삼공사의 전력이 좋을 것으로 본다.

▲허재 KCC 감독=재창단한다는 각오로 젊은 선수들과 함께 시즌을 준비했다. 부상 선수가 많지만 시즌 전에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패기를 앞세워 최선을 다하겠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준비를 열심히 했고 다시 도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지난 시즌 얼떨결에 우승하긴 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 올해도 다시한번 도전하겠다.

▲전창진 KT 감독=서장훈을 영입했는데 좋은 이미지로 은퇴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작년에 용병 때문에 고생했는데 올해도 썩 좋은 선수는 구하지 못했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