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11시 40분 KBS1
KBS 1TV '현장르포 동행'은 4일 밤 11시40분 '해남 여섯 식구의 러브 하우스' 편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소박한 '러브하우스'를 만들고자 고군분투하는 전남 해남 재식(45)씨 사연을 소개한다.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는 재식씨는 5년 전 부도가 난 뒤 월급 70만원의 절반 이상을 면책금으로 충당한다. 12년 전 필리핀서 한국으로 시집 온 아내 유리(39) 씨를 비롯해 4남매를 키우기에는 벅찬 수입이다.
이달 마지막 면책금 240만원을 남겨두고 있지만 그의 월급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집주인마저 50만원 하던 집세를 두 배로 올려달라는 상황이다.
이에 네 남매를 돌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아내도 떡 공장에서 일하고 틈날 때마다 아르바이트하는 등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결국 아내는 7개월 된 막내 유진이를 필리핀으로 보내자는 말까지 꺼낸다.
제작진은 "낡고 허름한 집이라도 가족이 함께 살 수만 있다면 바랄 것이 없다"며 어떻게든 가족을 지키려는 재식씨의 노력을 담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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