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체력저하 … 61대 74

한국 U17여자농구대표팀이 막판 체력저하로 아쉽게 캐나다에 패했다.

한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12 FIBA U17여자 세계농구선수권대회 예선 A그룹 캐나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중반까지 앞서가다 3쿼터에 급격히 무너지며 61-74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쿼터 초반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2-13으로 끌려갔다. 6분여 동안 단 한 점도 얻어내지 못하던 한국은 박지은(183㎝, C)의 골밑 공격을 시작으로 김시온(173㎝, SF)과 박지은은 8점을 얻어내며 캐나다를 압박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한국의 어린 소녀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힘을 앞세운 캐나다의 공격이 활발해 지기 시작했다. 가우드레아(187㎝, F)는 자신있게 슛을 던졌고, 센터 알렌(193㎝, C)은 힘과 높이를 이용해 한국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6점차로 한국이 앞선 상황은 어느덧 동점을 내줬고, 이내 역전을 허용하더니 오히려 10점차로 캐나다가 앞서 나갔다. 한국은 마지막 쿼터에서 안혜지를 필두로 모든 선수들이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오히려 리바운드에 이은 역습을 내주면서 점수 차는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 속절없이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리고 말았다.

이로서 한국은 예선 전적 1승 4패로 상위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3일 휴식일을 가진 뒤 24일 터키와 브라질 경기의 패자와 9-12위전을 치룰 예정이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