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국제요트대회 중국 웨이하이-칭다오 2구간 경기의 막이 올랐다.

황해국제요트대회 참가 요트 8척은 16일 오후 3시(현지시각) 웨이하이만에서 칭다오를 향해 일제히 출항했다.

당초 2구간 경기는 이날 오전 10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웨이하이 세일링퍼레이드 참석과 입출항 절차 문제로 출발이 지연됐다. 이번 2구간 경기는 웨이하이~칭다오 360㎞ 해상에서 펼쳐진다. 경기는 오는 18일까지 40여시간 동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2구간 경기에서는 1구간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한 '팀 해마루'가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팀 해마루' 선장 김초성(44)씨는 "현재 이 곳에 바람이 일지않아 다소 항해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기록도 당초 예상기록보다는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1구간 우승에 기세를 몰아 2~3구간에서도 좋은 성적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1구간 경기에서 2번째로 입항했으나 금지수역 침범과 지점 미통과로 실격처리됐던 '아이비'호 선장 오쉬엔양(42)씨는 대회 결과에 대한 항의로 참가를 거부했다. 반면 나머지 '아이비'호의 선원들은 대회에 그대로 남아 2구간까지 항해하기로 했다.

오쉬엔양씨는 "우리는 지점에 대한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전달 과정에서 주최측의 실수가 있던 점에 항의하며 개인적으로 참가를 거부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칭다오-인천 3구간 경기는 오는 22일 시작된다. 항해 거리는 548㎞, 예상 경기 시간은 60시간이다.


/웨이하이(중국)=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