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의 탐사기 - 자월도

겨울철이면 하늬바람이 강하게 불어와 하늬께, 물고기가 많이 노닐어서 어류골, 바위 모양이 시루떡처럼 생겼다 하여 떡바위.

이처럼 재미있고 독특한 유래를 가진 장소가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에 많이 있다.

자월도라는 섬 이름도 과거에 이곳으로 유배되었던 사람이 본 달의 색깔이 붉어 자월도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는 설이 내려온다.

자월3리 이장 김길수씨(65)는 "옛날부터 장이 많이 섰던 곳이라 하여 이곳을 장골이라 부르고 있다."며 장골의 유래를 설명했다.

자월3리에 있는 사슴개 지명은 사슴들이 떼를 지어 살면서 장관을 이루어 사슴골이라고 부르다가 사슴개로 변음되어 불리우고 있다고 한다.

자월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최근 관광객이 점차 늘고 있지만 이러한 지명 유래와 관련된 이야기는 정작 관광지도나 유인물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다.

자월1리 주민 강형명씨(65)는 "섬을 방문할 관광객들을 위해 자월도 관광지도에 명소의 유래, 재미있는 설화를 표기해 사람들이 자월도의 고유한 역사문화를 비롯, 주민들의 삶의 모습까지 함께 알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지은(인천해송고2) 청소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