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보도 … 3년간 2510만달러 계약
   
▲ 지난 시즌 NBA에 황색돌풍을 일으킨 대만출신 제레미 린이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NBA 이적시장을 달군 '대만출신' 제레미 린(24)의 휴스턴 로케츠행이 확정됐다. 18일(한국시간) 뉴욕타임즈는 "뉴욕 닉스는 휴스턴의 제의을 받아들인 린의 계약에 맞춰줄 생각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린은 지난 주 휴스턴의 3년간 2510만 달러 계약에 동의했다. 이로써 린은 휴스턴행 또는 뉴욕 잔류 두 가지 경우밖에 남지 않았고, 뉴욕이 휴스턴의 계약에 매치하지 않을 경우 휴스턴으로 가게 된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 카일 라우리(26)와 고란 드라기치(24), 두 명의 포인트가드가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둘 중 한 명을 고르려다 양쪽 모두에게서 반발을 사면서 드라기치는 피닉스 선즈로 떠나버렸고, 이미 마음이 떠난 라우리는 토론토로 트레이드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공허해졌던 포인트가드 자리에 비로소 린을 채우게 된 것.

지난해 2월, 린은 뉴욕의 선발 포인트가드로 깜짝 등장해 한달 동안 경기당 평균 21득점 8.4어시스트를 올리며 '린세니티', '린텐도' 등의 별명을 얻는 등 스타덤에 올랐다.

뉴욕이 린을 포기한 것은 단순히 꽉찬 팀연봉제한(샐러리캡) 때문은 아니라는 예측도 있다. 뉴욕은 린에게 막대한 연봉을 지불할 경우 헐값에 남아준 J.R.스미스(32) 등의 베테랑들과의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