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하반기 의정 활동이 불안하다.

시의회는 지난달 하반기 의장·부의장을 투표와 조율로 선출했다.

또 상임위장과 상임위를구성하고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화성시의회 정기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는 첫 단추인 상임위 선정과정에서부터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

부의장에 출마사표를 던진 의원 3명이 가운데 당일 2명이 부의장 출마를 포기하고 각각 상임위원장을 나누어 자리를 차지했다.

또 상임위원 선정과정에서도 순탄하지만은 못했다.

복지경제위원회에 다수의 의원이 희망, 이 과정에서 힘없는 일부 의원이 밀려 났다.

특히 화성시의회 의원 2명이 당연직으로 배분 받은 화성시 도시계획위원 자리를 놓고 벌이고 있는 대립 또한 볼만한 꺼리이다.

상반기 도시계획위원 A씨와 B씨는 "하반기에도 도시계획위원을 계속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의원들은 "상반기 도시계획위원으로 활동했으면 하반기엔 다른 의원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양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시의원 C씨는 "다른 의원에게도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저의(?)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공직자들은 다른 의원들에게도 도시계획에 대한 양질의 상식과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맞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 공무원 D씨는 "현재 의회에 2명 의원이 당연직으로 도시계획심의위원으로 활동 하고 있다. 상반기 활동 중인 위원이 자질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다른 희망하는 의원이 있다면 그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이 순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남부취재본부=이상필기자 splee1004@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