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종예선 C조 예선 러에 56대 91 완패
   
▲ 3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한국대표팀 센터 김종규가 러시아 대표팀의 집중수비에 막혀 고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의 세계농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완패했다.

한국은 3일(한국시각)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러시아와의 C조 예선에서 56대 91, 35점차로 패했다.

이승준(15득점 3리바운드 2블록 2스틸)이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 러시아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한국은 줄곧 소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고 이따금씩 시도하는 압박 수비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다. 신장에 슈팅 능력까지 갖춘 러시아의 화력에 끌려 다녔다. 대한민국은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헌납했다. 이승준이 7득점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인 야투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4일 오전 0시30분 도미니카 공화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2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상위 3개국이 올림픽 본선 진출 자격을 얻는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