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최종예선서 75대 83 패

5회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크로아티아에게 패하며 1승1패를 기록해 조2위로 8강에 올랐다.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 스포츠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선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75대 83으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 대표팀은 크로아티아의 장신 센터 살코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2대 6으로 리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신정자의 골밑슛으로 추격을 시작한 대표팀은 김정은의 3점포가 터지며 7대 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대표팀은 크로아티아의 높이에 빠른 공수 전환으로 대항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선전을 펼치던 대표팀은 1쿼터 막판 지역방어에 이은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19대 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대표팀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상대에게 잇따라 7실점하며 19대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상대의 높이에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대표팀은 2쿼터 중반이후 변연하와 김정은이 살아나며 32대 31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신정자가 3번째 파울을 범해 벤치에 물러난 탓에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이며 역전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32대39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들어 다시 투입된 신정자의 활약으로 추격을 시작한 대표팀은 크로아티아의 공격을 탄탄한 협력 수비로 묶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고비마다 실책에 발목이 잡히며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추격의 고비를 넘지 못한 대표팀은 3쿼터 막판 1분여를 남기고 48대 58로 뒤졌다. 경기 첫 두 자리 수 리드를 허용한 대표팀은 30여초를 남기고 변연하가 3점슛을 터트려 51대 5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막판 변연하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대표팀은 4쿼터 들어 최윤아와 변연하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며 59대 62로 추격했다. 신정자의 득점으로 61대 62로 쫓아가며 상승세를 이어간 대표팀은 5분여를 남기고 김보미의 3점포로 마침내 64대 6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다시한번 역전에 실패했다. 크로아티아에게 2개의 3점포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다시 66대 72로 뒤진 대표팀은 변연하와 강영숙의 득점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상대 가드 맨디아에게 결정적 3점포를 허용해 70대 77로 뒤지며 추격의 실마리를 잃었다.

대표팀은 변연하의 3점포와 파울 작전으로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