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군도 내 폐교들이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지난 16일 옹진군 덕적면 울도리에 위치한 덕적초등학교 울도 분교. 폐교된 이곳에는 유리창이 여기저기 깨져 널려 있었다. 풀들이 무성하고 거미줄도 많이 쳐진 채 무분별하게 방치돼 있었다.

울도 분교는 25년 전까지만 해도 섬의 교육을 담당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학생 수 감소로 결국 폐교됐다. 덕적군도 내에는 울도 분교외에도 지도, 백아도, 덕적도 서포리 분리, 소야도 등의 학교가 폐교됐다. 그중 활용되고 있는 폐교는 덕적면 소야도 한 곳 뿐이다.

강원도 평창은 폐교를 지역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덕적군도 주민들도 폐교를 지역을 위한 시설로 활용하길 바라고 있다. 특히 울도 주민들은 폐교를 보건소로 활용하길 바라고 있다.

울도리의 한 주민은 "울도에는 보건소가 없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개인 사유지이기 때문에 활용하기 어렵지만 옹진군에서 나서 폐교를 보건소로 만들어줬으면 하는 게 주민들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현주(세원고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