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츠오 역 오다기리 조 기념시사회 참석 …"한국영화 고집 느꼈다"
   
 


화제작 '마이웨이'(감독 강제규·제작 디렉터스)의 블루레이 및 DVD 발매기념 특별시사회가 5일 도쿄의 스페이스FS 시오도메에서 열렸다.

한류스타 장동건과 호흡을 맞춘 톱배우 오다기리 조와 야마모토 타로가 이날 시사회 특별손님으로 참석했다.

극 중에서 일본군 장교 하세가와 타츠오를 열연한 오다기리 조는 "한국 작품에 일본인 배우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일본 예술계를 대표한다는 각오로 임했다"며 "최선을 다하는 배우와 스태프를 보며 그 열정을, 9개월간의 촬영을 통해 한국영화의 고집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장동건에 대해서는 "정말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훌륭한 배우이자 멋진 인간"이라고 칭찬했다.
일본군 노다 역의 야마모토 타로는 "악질 일본인 병사를 연기하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이 세상의 다양한 캐릭터 가운데 노다라는 인간을 표현한다고 생각하며 몰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어려운 작품이지만 보고 난 뒤 뭐가 하나라도 마음에 남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며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인지 깨닫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가 끝날 무렵 오다기리 조가 지난달 30일 일반인 여성과 결혼 발표를 한 야마모토 타로에게 깜짝 선물로 꽃다발을 주면서 축하해 행사장 가득 박수가 터졌다.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 김준식(장동건 분)과 하세가와 타츠오(오다기리 조 분)가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만 2천km의 기나긴 전쟁을 우정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마이웨이' 블루레이 및 DVD는 6일 발매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