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일 오후 11시 아리조나 유괴사건
   
 


상습적으로 편의점을 털어서 수차례 교도소를 들락거린 전과범 H.I.(하이)는 교도소에서 만난 경찰 에드와 사랑에 빠진다. 하이는 에드와 결혼하고 착실하게 직장을 잡고 신혼의 단꿈에 빠진다.

하지만 아이를 갖기를 갈망하던 에드가 불임이라는 사실을 안 후 두 사람의 행복은 산산조각 난다. 절망해서 경찰직에서 사직까지 한 에드는 어느 날 TV에서 다섯 쌍둥이를 낳은 아리조나라는 부부의 뉴스를 접한다. '감당하기 벅찰 정도'라고 인터뷰한 아이 아빠의 말에 에드와 하이는 아기 한 명을 납치해오기로 작정한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납치에는 성공했지만 때맞춰 교도소에서 탈옥해 찾아온 교도소 동료 게일과 에블 때문에 하이와 에드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하이가 다시 편의점 강도질에 손을 대면서 둘의 관계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러던 중 게일과 에블이 하이의 아이가 실은 납치된 아기이며 보상금이 2천만달러나 걸려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이들은 은행을 털기 위해 하이의 집을 떠나면서 아기까지 납치해 달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