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1일 오후 11시40분 콘택트
   
 


부모가 요절한 엘리는 단파무선으로 그리움을 달래는 소녀. 천문학자가 된 엘리는 그리움의 대상을 우주 어딘가의 외계생명체에서 찾는다. 마침내 그가 포착한 베가성에서 온 신호는 은하계를 넘나드는 운송수단의 설계도였고 세계는 혼돈에 휩싸인다.

착한 외계인의 초대인지 적대적 외계인의 함정인지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것이다. 엘리는 우여곡절 끝에 베가성에 다녀오지만 사람들이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자 이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한다.

'코스모스'의 작가 칼 세이건의 소설을 영화화한 '콘택트'는 '스타쉽 트루퍼스'와 같은 판타지와 우주전쟁을 다루거나 '딥 임팩트'처럼 폼나는 세기말을 다룬 영화가 아니다.

'콘택트'는 우주의 열정을 한 여성 과학자를 통해 보여주는 미래의 묵시록이다. 그가 도달한 꿈은 인간의 종교적 열망과 개인적 비전이 한데 뒤섞여 있다. 우주인이 들려준 것은 광활한 우주 속에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결코 외롭지 않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