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묶고 32득점 … 동부컨퍼런스 결승 1차전 93대 79 압승
   
▲ 마이애미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가 29일(한국시각)미국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결승 1차전 2쿼터에서 보스턴 셀틱스의 브랜든 배스를 제치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제임스는 이날 32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에 대활약을 펼쳤다. /연합뉴스


마이애미의 로브론 제임스가 보스턴의 빅4를 완벽히 제압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29일(한국시각)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93대 79로 물리쳤다.

그 누구도 르브론 제임스(32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를 막지 못했다. 보스턴의 수비가 폭격을 당했다.

르브론은 두 명의 수비가 붙어도 득점을 해냈다.

폴 피어스(12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레이 알렌(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꽁꽁 묶어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 완승을 이끌었다.

보스턴은 케빈 가넷(23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고군분투 했지만 혼자서 승부를 뒤집기 힘들었다.

팀 야투 성공률이 39.5%(32/81)에 불과했다. 리바운드에서도 33-48로 열세를 보였고 블록은 11개나 당했다.

4개를 받은 테크니컬 파울은 수시로 흐름을 끊었고, 결국 후반에 급격히 무너졌다.

마이애미는 보스턴에 반격에 밀려 2쿼터를 46대 46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3쿼터 중반 쉐인 베티에(10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의 3점포를 계기로 반격에 성공 59대 52로 달아났다.

보스턴이 가넷의 활약으로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마이애미는 줄곧 앞섰다.

마지막 4쿼터에는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웨이드는 날카로운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냈고, 조엘 앤써니(3득점 6리바운드 2블록)에게 완벽한 찬스를 제공했다.

마이애미는 4쿼터 시작 2분만에 76대 61, 15점차까지 벌렸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