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했던 패티김이 23일 오전 9시10분 SBS TV '좋은 아침'에 출연해 우울증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공개한다.

22일 제작진에 따르면 패티김은 갱년기에 육체적·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우울증이 찾아왔고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고백한다.

패티김이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후배가수 조영남과 대화 덕분이다.

우울증 때문에 삶이 허무하고 인생을 포기하고픈 심정이 들었을 때 만난 조영남이 "누님은 지금 죽으면 사람들이 살만큼 살았다고 생각해 자연사로 오해받는다"고 독설을 내뱉는 바람에 세상을 등지고 싶은 마음이 달아났다는 것.

지난 4월 둘째 딸 카밀라가 낳은 세 번째 외손녀 루나를 보려고 미국으로 건너가 딸에게 미역국을 끓여주는 등 친정엄마 노릇을 하고 돌아온 이야기도 전한다. 이날 외손녀 루나의 모습도 공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