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고른 활약 106 - 90 낙승 … 콘퍼런스 결승 진출
   
▲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위)가 22일(한국시간)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 (브라이언트 왼쪽 시계 반대방향으로 메타 월드 피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케빈 듀란트, 포 가솔) /AP-연합뉴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전통의 명가' LA 레이커스를 물리치고 미국프로농구(NBA)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NBA 서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승제) 5차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LA 레이커스를 106-9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콘퍼런스 결승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맞붙게 됐다.

승부는 4쿼터 초반에 갈렸다.

83-77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시작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제임스 하든의 미들슛에 이어 케빈 듀런트가 3점포 두 방을 연속으로 터뜨려 91-7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1분여 뒤에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2점슛을 추가하는 등 시작하자마자 순식간에 10점을 보태 레이커스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듀런트는 25점과 10리바운드로 코트의 기둥 역할을 했고 웨스트브룩은 후반에만 20점을 몰아넣는 등 28점,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잇따라 슛을 쏘며 막판 추격을 벌였지만 15점차 안팎의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브라이언트는 혼자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42점을 몰아쳤지만 동료들이 도와주지 않았다.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101-85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물리쳐 3승2패로 앞섰다.

보스턴은 브랜든 배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의 한경기 최다득점인 27점을 터뜨렸고 케빈 가넷(20점), 폴 피어스(16점), 레이전 론도(13점), 이트원 무어(10점) 등 주전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보탰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