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 1차전 119대 90 대파 … 웨스트브룩·듀런트 쌍포 활약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미국프로농구(NBA) 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에서 LA 레이커스를 물리치고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승제) 1차전에서 러셀 웨스트브룩(27점·9어시스트)과 케빈 듀런트(25점)의 활약에 힘입어 119-90으로 LA 레이커스를 대파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4연승을 거둔 오클라호마시티가 힘겹게 2라운드에 오른 레이커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경기였다.

전반을 59대44로 앞선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 초반부터 웨스트브룩의 앨리웁 덩크와 듀런트의 3점포가 터지는 등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어 쿼터 막판에는 98대 63, 35점 차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리를 확신한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에서 주전들을 벤치에 앉힌 채 여유있는 경기를 펼치고도 29점 차의 낙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7차전까지 치러 체력이 바닥난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앤드루 바이넘이 20점씩을 뽑는데 그쳤다.

보스턴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보스턴 셀틱스를 82대81로 제압,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1승1패를 기록했다.

보스턴에는 78대82로 뒤진 4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케빈 가넷이 3점포를 터뜨려 1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역전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필라델피아의 포인트 가드 즈루 할러데이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 슈팅가드 안드레 이궈달라는 13점과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