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까지 석주선기념박물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제 31회 특별전으로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家의 유물' 을 갖는다.

박물관은 덕온공주와 그 후손의 유물 228점을 오는 6월30일까지 민속·복식관에 전시한다. 전시되는 유물로는 국가 지정 최초 중요민속문화재 제1호인 덕온공주의 자적당의와 제211호 덕온공주 의복 6점(원삼 1, 장옷 1, 당의 1, 부금저고리 1, 누비저고리 2), 제212호 덕온공주 유물 33점(자라줌치노리개, 댕기, 빗, 보자기, 국자, 주단척 등 장신구와 생활용품류) 등의 중요민속문화재와 윤의선의 의복 및 생활용품, 왕실의 편지글 등이 있다.

전시 유물은 단국대 자체 소장 유물로 우리나라 전통복식의 대가이신 고(故) 난사(蘭斯) 석주선(1911∼1996) 박사가 1950년대 후반 장서각(藏書閣)에서 덕온공주의 손녀 윤백영 여사와 첫 만남을 시작으로 이어온 오랜 인연을 통해 수집한 것들이다. 덕온공주(1822~1844)는 조선 23대 순조(純祖) 임금의 막내 따님으로 왕과 왕비의 혈통을 이어 받은 조선시대 마지막 공주이다.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민속·복식관은 1981년 고 석주선박사가 일생 동안 모은 복식관련 유물 3천365점을 단국대에 기증해 '석주선기념민속박물관'으로 문을 열었다. 석주선 박사는 복식학계의 1세대 학자로서 우리나라 전통복식의 뿌리를 찾고 보존하는데 앞장서 왔다.

/김철인기자 kci042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