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방문후 APEC참석

 김대중대통령은 내달 11일부터 15일까지 부인 이희호여사와 함께 중국을 국빈 방문한뒤 19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이 27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방중기간인 12일 장쩌민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발전과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지역 안정과 평화 유지,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공동발표문 형식으로 발표한다.〈이용우기자〉

 김대통령은 이어 말레이시아를 방문, 18일 APEC정상회의에 참석해 다른 20개 회원국 정상들과 자유토론을 통해 아시아 경제난 극복을 위한 회원국간 공동노력을 촉구한다.

 APEC 정상회의는 회원국간 무역^투자 자유화 및 원활화, 경제^기술협력, 금융위기 원인규명 및 해소방안, 전자상거래와 컴퓨터시스템의 서기 2000년 인식 문제(Y2K), APEC의 발전방향 등에 관해 토론한 뒤 정상선언문을 채택한다.

 김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 크레티앵 캐나다총리, 프레이 칠레대통령, 고촉동 싱가포르총리, 하워드 호주총리 등과 개별 정상회담도 갖고 양자간 상호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귀로에 홍콩을 방문한뒤 20일 귀국한다.

 김대통령의 방문일정은 다음과 같다.

 ▲베이징 11월11~14일 ▲상하이 14~15일 ▲콸라룸푸르 15~19일 ▲홍콩 19~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