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기업'스쿨모터스'통해 본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 2004년 자동차 정비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학교기업에 선정된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스쿨모터스 학생기업인들이 자동차 수리를 하면서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학교내 기업을 통해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졸업 후 전문기업에 취업하거나 개인창업을 할 수 있는 특성화고교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고 있다.

7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는 현재 자동화기계과, 전자기계과, 자동차테크과, 전기제어과, 건축디자인과, 도시건설정보과의 6개 학과에 1천300여명의 학생과 130여명의 교직원들이 학교기업운영으로 실무교육을 진행중이다.

특히 2004년 9월 자동차 정비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학교내 사업등록을 마친 스쿨모터스는 전국 최고의 역사와 실력을 자랑한다. 올해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기업지원사업 우수교 선정으로 3년 간 3억3천만원이 지원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전국 최고의 역사와 실력을 자랑하는 인천기계공고와 대표 학교기업 스쿨모터스를 통해 직업교유의 미래를 점검한다.
 

   
▲ 인천기계공고에 위치한 스쿨모터스 정문. /사진제공=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내일을 열어갈 창의적 전문인 육성

인천시 남구 한나루로에 위치한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한기성)는 1940년 개교 이래 72년이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수많은 기술인재를 육성해 온 공업계 분야의 명문 학교다.

인천기계공고는 최근 5년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탑 2회(2008년, 2010년), 은탑 1회(2007년), 동탑 1회(2009년)를 수상했다.

이 학교 출신 선수가 2011년 국제기능올림픽에서도 금메달 2개를 획득한 것은 전국 최고의 기능우수교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한 셈이다.

인천기계공고는 '내일을 열어갈 창의적 전문인육성'이라는 목표 아래 인성교육을 위한 노력중점 교육 사업으로 남을 배려하는 예의바른 학생(For Others), 부모님께 효행하는 학생(For Parents), 깨끗하고 단정한 학생(For Cleanees), 흡연을 하지 않는 학생(For Health) 등 'F4' 실천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학교 실정에 맞는 학력향상 프로그램 운영으로 직업기초능력 향상반 운영, 방과후 수업의 내실화, 취업인턴반 운영, 사이버가정학습(인천e스쿨 및 EBS) 활용 등 교과과정을 운영해 학습능력 향상을 실천하는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학생들이 기계·자동차 전문가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산업체와 연계해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산업체 우수강사를 활용한 현장적응력 향상과 취업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기계분야의 전문 인력양성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기업 '스쿨모터스'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인천기계공고의 대표적인 전문교육과정이다.

현재 학교에는 자동화기계과, 전자기계과, 자동차테크과, 전기제어과, 건축디자인과, 도시건설정보과의 6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1천300여명의 학생들과 130여명의 교직원들이 창의적 전문인 육성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가지고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 스쿨모터스 학생기업인들이 지도교사의 자동차 광택시범을 지켜보고 있다.


▲전국 최초의 자동차 학교기업 '스쿨모터스'

인천기계공고 학교기업인 스쿨모터스(http://www.schoolmotors.com)는 2004년 9월 자동차 정비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학교내에 사업등록을 마친 기업이다.

이 해 2004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교기업육성지원교로 선정됐다. 이후 스쿨모터스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인천시교육청 등의 지원을 받아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급 자동차 정비업에서 시작해 2007년에는 한단계 도약한 2급 자동차 정비업으로 승인받아 운영중이다.

올해 교과부로부터 우수 학교기업으로 선정돼 앞으로 3년간 3억3천여만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을 예정이다.
학교기업의 목적은 학생들의 현장실무능력을 도모하고 적성에 맞는 취업 진로 프로그램을 제공해 올바른 직업관 형성과 맞춤형 기능인재 양성에 있다.

이런 목적 아래 스쿨모터스는 다양한 차종을 다뤄야 하는 자동차테크과 학생들에게 현장 체험을 통한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스쿨모터스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새로운 교육장비 구입과 참여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 등에 사용된다.

학교기업에 참여하는 '학생 기업인'들이 자체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성취도를 높여 미래 적응력을 키우는 역할을 스스로 하고 있는 셈이다.

스쿨모터스는 기관분야(엔진해체정비가능), 전기분야(하이테크), 샤시분야, 판금도장, 내·외장관리(광택), 정기검사 등 자동차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첨단화된 시설을 갖추고 숙련된 기술자가 상주하며 책임정비를 보장하고 있어 이용자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스쿨모터스만이 지니고 있는 차별화된 전략은 부품 사용시 순정품만 사용하고 공임비를 낮춰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또 전화 및 인터넷 예약 서비스를 통하여 대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과 투명한 정비내역서 발급 및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스쿨모터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스쿨모터스는 인천지역 교직원과 회사원을 주 고객으로 하고 있는 만큼 학교홍보 효과도 크다.

▲정부부처 특성화 사업 수행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에 따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인천기계공고는 정부부처 특성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체 인턴반 운영, 중소기업 이해연수 참여, 취업멘토링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선취업 후진학' 진로교육 프로그램의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추진중인 고졸취업 확대 정책에 부응하고자 우수한 학생들을 별도로 선발하여 공무원시험 준비반, 대기업 취업준비반 등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원하는 양질의 취업처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남 따라하기 식 진학보다는 자신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취업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2010년 30%대이던 취업률이 2011년에는 40%대로 크게 향상됐고 앞으로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하는 학생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우수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중국의 자동차 정비업체인 청도 '파워렉스'와 상호협력협약(MOU)을 체결했고 올해는 중국 청도 고신직업학교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음으로써 국외 인턴십 체험을 통한 우수기능인 육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