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인간극장'은 30일~5월4일 오전 7시50분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13년 전 '초로기 치매' 판정을 받은 김영자(70) 할머니를 향한 이수길(73) 할아버지의 애끓는 사랑을 조명한다.

할아버지의 소원은 할머니보다 하루만 더 사는 것이다.

세 살배기 어린아이 같은 할머니의 밥, 약, 화장실까지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챙겨야 하기 때문.

할아버지는 두 번이나 심장 판막 수술을 받는 등 자신의 건강도 지키기 빠듯하다.

그러나 할머니 병간호를 위해 병원 치료는 물론 운동도 빼먹지 않는다.

치매 아내를 돌보는 남편들의 모임인 '아내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회장으로 활동하는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회원들 아내들의 상태가 하루가 멀다고 나빠지는 모습을 보면서 더 늦기 전에 추억을 만들려는 것.

방송은 이수길 할아버지와 김영자 할머니의 '아름다운 여행'을 들여다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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