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동건이 주연한 영화 '위험한 관계'가 내달 16일 개막하는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영화 '위험한 관계'는 프랑스의 작가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1782년작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영화로 장동건을 비롯해 장쯔이, 장바이즈가 출연했다.

중국 중보촨메이(中博傳媒)가 1억 위안(약 185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다.

한국에서는 2003년 배용준, 전도연, 이미숙 주연의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로 만들어진 바 있다.

한편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은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칸 감독주간에 초청받았으며, 신수원 감독의 단편 '서클(Circle)'은 비평가주간 중단편 부문에 진출했다.

이로써 올해 칸영화제에 진출한 한국영화는 경쟁부문에 오른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를 포함해 모두 다섯 편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