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1기 활약 되돌아보니
   
▲ 현장취재 중인 1기 파랑 기자단. 장봉도 주민센터 직원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1기 파랑 기자단은 지난 1년 간 인천 지역 섬을 취재하며 지역 생태와 주민들의 입장을 알렸다. 1기 파랑 기자단은 대·소이작도를 시작으로 장봉도, 백아도, 강화도, 대청도를 찾아 지역의 아름다움과 함께 아픔을 기사로 작성해 시민들과 공감했다.

대·소이작도의 경우 해변 모래 유실과 이에 따른 지역 관광업의 타격을 집중 조명했다. 물이 빠지면 뽀얀 속살을 드러내는 풀등은 대·소이작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하지만 계속된 바다 모래 채취로 풀등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 또 해변의 모래는 바다로 쓸려 내려가 자갈을 드러내고 있었다. 관광 자원이 소실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광객은 줄어들었고 숙박 등 관광업을 주요 수입원으로 삼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삶은 점점 피폐해져 갔다.

장봉도에서는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 계획에 따른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장봉도 갯벌과 지역 생태계는 위협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지역에서 어업과 관광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생계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1기 파랑기자단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백아도와 덕적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시민들에게 알렸다.

개발의 손길에서 벗어난 백아도는 때타지 않은 자연경관을 자랑했다. 덕적도의 경우 국민관광지로 알려진 서포리 해수욕장과 해안림을 뽐내고 있었다. 섬 고유의 가치를 이어갈 경우, 백아도와 덕적도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로 거듭날 가능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다.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강화도의 모습도 그대로 담아냈다. 선사시대부터 고려, 조선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강화도. 1기 파랑기자단은 역사·문화·생태 관광인프라를 갖춘 강화도를 소개했다. 또 강화조력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찬·반 입장을 지면을 통해 알렸다.

모래섬으로 유명한 대청도에서는 자연관광상품의 무한한 가능성과 지역 주민들의 애환을 이끌어냈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물론 시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16만 5천㎡를 훌쩍 넘는 미야동 풀등을 소개했다. 또 날아오는 모래를 막기 위해 애를 쓰는 주민들의 삶과 이에 따른 생활을 전했다.

/이재필기자 ljp8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