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덕양갑 심상정 170표·시흥갑 함진규 202표 차 勝
도내 5곳 1천표 차 미만 접전

이번 4·11 국회의원 총선에서는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유독 많이 펼쳐졌다.

시간대마다 득표율 선두가 바뀌는 지역이 상당수여서 개표가 끝날 때까지 승부를 예단할 수 없는 격전지가 많았다.

1위와 2위의 득표수 차이가 1천표도 안 되는 11곳 중 절반 가까운 5곳이 경기도 지역구로 서울의 4곳까지 포함하면 수도권 지역구 9곳에서 박빙의 승부가 연출됐다.

그 중 압권은 고양덕양갑이었다.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는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를 170표 차이로 눌렀다.
손 후보 측의 요구로 재검표까지 한 끝에 나온 최종 득표율 차이는 불과 0.2%p였다.

개표방송 내내 살얼음판 선두를 지키던 시흥갑의 민주당 백원우 후보는 막판 새누리당 함진규 후보의 표가 쏟아져 나오며 202표 차로 고배를 들었다.

고양덕양을에서도 새누리당 김태원 후보가 민주당 송두영 후보보다 226표를 더 얻어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안산단원을에서는 민주당 부좌현 후보가 새누리당 박순자 후보를 512표 차로, 성남중원에서는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가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를 654표 차로 각각 물리쳤다.

임종석 전 사무총장의 대타로 서울 성동을에 도전장을 낸 민주당 홍익표 후보는 새누리당의 김동성 후보를 488표 차로 누르고 초선의원이 됐다.

서대문을에서는 새누리당 정두언 후보가 625표 차의 신승을 거뒀고, 중랑을의 민주당 박홍근 후보는 854표 차, 강서을의 새누리당 김성태 후보는 869표 차로 생존신고를 했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