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경기도의원 보궐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여야 각당은 도내 9개 선거구 중 과반수 의석 확보를 목표로 치열한 막판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번 선거가 2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지방선거의 전초전으로 규정하고 과반수인 5개석 이상 확보를 위해 해당 선거구별로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대 6석을 목표로 잡고 있는 한나라당의 경우 수원 팔달 5선거구를 비롯, 광주 2선거구, 하남 1선거구, 성남 5선거구(분당), 평택 4선거구 등 5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반면 구리 2선거구와 지난 16대 총선에서 고전을 겪은 고양 덕양구 제2선거구와 우열을 가늠할 수 없는 백중세, 성남 수정 2선거구와 중원 3선거구는 백중속의 열세 또는 열세지역으로 분류했다.

 5개석을 목표로 내세운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성남 수정과 성남 중원, 고양, 광주 등 4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백중지역인 평택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도의원으로 구성된 지원팀과 지구당 조직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지난 총선에서 국회의원 3개석을 모두 한나라당에게 내준 수원 팔달 5선거구를 특별 전략지역으로 분류하고 이 지역에 대한 특별 지원책을 마련해 열세를 보이고 있는 후보를 당선권으로 진입시킬 계획이다.

 한편 9개 선거구 중 평택에서 유일하게 후보를 낸 자민련은 나름대로 선전을 벌이고 있는 김수우 후보의 선전에 기대를 걸며 막판 신승을 노리고 있다.

〈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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