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에 3대1 2연패 … 무더기 범실 패배 자초

챔피언결정전 악몽이 재연되고 있다.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당하며 막바지에 몰렸다.
대한항공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챔프전(5전3선승제) 삼성화재와 2차전을 3대 1((25대 19, 24대 26, 25대 22, 25대 21)로 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에도 4연패로 챔피언 자리를 삼성화재에 내줬다.
올해도 벼랑끝 운명이다.

이날 대한항공은 좋은 수비를 펼쳤지만 공격으로 이어지지 않은 게 패인이 됐다.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를 듀스 끝에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분수령이 된 3세트, 무려 9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3세트 추격의 의지가 꺾인 대한항공은 4세트마저 삼성화재의 집중력에 흔들리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대한항공은 마틴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삼성화재가 지태환의 속공 등으로 득점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오는 11일 오후 7시 대한항공의 홈인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