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특집 … 후보에 바라는 지역사회 목소리 등 수록


 

   
 

<리뷰 인천> 봄호(통권 12호)가 발행됐다.

이번 호는 4·11 총선을 맞아 특집 '19대 총선-시민의 힘을 보여주자'를 마련했다.

먼저 서규환 인하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2012 정치 개혁의 논리'라는 글에서 정치를 개혁해야 하는 이유로 "한국사회의 사회경제적 조건은 이명박 정부에서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강하게 악화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대를 보내면서 사회경제적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사실도 심각하지만 박정희시대가 종결된 것이 아님을, 그의 모델을 넘어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들고 있다. 서 교수는 박정희 시대의 성장주의, 토건개발주의, 친미주의, 냉전 친미주의가 이명박 정부에 들어 지속 강화됐으며 이를 극복해야할 정치적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서 교수는 비례대표제를 통해서 사회의 다양한 집단들의 대표를 선출해 대변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의석수도 350명 정도로 늘리고 현재의 비례대표 54석을 100석 정도로 선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밖에도 특집에서 이준한 인천학연구원 원장은 '시민이 자존심을 보여주는 길'이란 글에서 "인천의 투표율이 전국에서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대의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투표율을 높이는 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필우 인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인천 발전과 시민의식 그리고 인재의 중요성'이란 글에서 "인재의 육성은 지역사회 발전의 핵심 요소"라며 "유능한 지역 인재가 인천서 육성되어 축적되고, 그들의 삶이 지역 속에 깊은 뿌리를 내릴 때 인천은 물질과 정신 모두에서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1948년 5월10일 실시된 제헌국회의원 선거 벽보용 홍보물.'기권은 국민의 수치'등 선거 참여를 촉구하는 문구들이 쓰여 있다.

조태현 인천일보 정치부장은 '홀대론은 극복해야 할 정치 현실'에서 "지역 정치권을 중앙 정치권의 주류로 키워낸다면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인천의 파워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칭우 인천일보 기자는 '19대 총선 후보자에게 바라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싣고 있다'는 글에서 인천 지역 유권자들은 지역 정치권에 "그동안 수도권이라는 틀에 묶여 상대적으로 정부의 지원이 부족했던 중앙정부를 상대로 지역 국회의원들이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집 외에도 지역현안으로 '인천국제공항의 허브화, 국제편 증편 및 민영화 중단', 'UN 녹색기후기금 통해 빚어질 인천의 새 면모', '조양호 회장의 부적절한 인하대 총장 인선', '온실가스 감축과 인천의 발전 시설' 등의 글이 실렸다. 과거 인천의 선거풍경을 사진으로 담고 있는 특집화보도 볼거리다. 소설가 이원규는 '인천 근대문학의 형성과정과 그 특징'이란 글을 통해 인천 문단사를 미시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조혁신기자 choh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