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학교 1·2등급 학생 증가세 … 입학하고 싶은 학교로
선도학교 1·2등급 학생 증가세 … 입학하고 싶은 학교로
  • 박진영
  • 승인 201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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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력향상 눈에 띄네
   
▲ 송영길 인천시장과 인천여고 학생들이 지난해 2월 학교 정문 앞에서 학력향상 선도학교 지정을 축하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지역 학생들의 학력이 올라가고 있다. 그동안 인천은 교육의 '불모지'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이에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송영길 인천시장과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학력향상 선도학교 등 다양한 교육정책을 통해 인천을 빠져나가는 고학력 학생들을 붙잡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러한 약속은 일부 성과를 내는 중이다. 전국 주요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크게 늘었고, 인천에서 빠져나가 다른 지역에서 공부하는 학생도 조금씩 줄고 있다. 시와 시교육청이 지역 교육의 핵심학교로 지정한 학력향상 선도학교를 지망하는 학생 수도 점점 늘어나는 중이다.

▲인천지역 학력 지난해 비해 크게 올랐다

올해 인천 학생들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 비해 주요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인천지역에서 주요대학에 합격한 학생 수는 모두 3천936명으로 지난해 3천583명에 비해 300여명이 늘었다.

대학 별로 보면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 수는 지난해 134명에서 올해 142명으로, 고려대는 279명에서 369명, 연세대 278명에서 371명 등이다.

국립대 법인화에 힘입어 인천대에 합격한 학생 수는 지난해 1천15명에서 1천394명으로 379명이나 늘었다.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수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에 합격한 인천지역 학생 수는 지난해 5천518명에서 올해 7천950명, 인천 소재는 2천805명에서 2천945명 등으로 나타났다.

4년제 전체 대학에 합격한 학생 수 만해도 지난해 2만4천851명에서 올해 2만8천28명으로 3천177명이 늘어났다.

수능 성적도 일정하게 올랐다.

언어영역에서 1·2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지난해 7.7%에서 7.73%로 증가했다. 수리(나)의 경우 6.18%에서 6.24%, 외국어 6.18%에서 6.56%로 나타났다. 1·2등급 평균 학생 비율은 7.02%에서 7.09%이었다.

수능 성적은 특히 학력향상 선도학교에서 높게 나타났다. 학력향상 선도학교의 올해 1·2등급 학생 비율은 언어 9.33%, 수리(가) 10.39%, 수리(나) 7.79%, 외국어 7.27%이다.
 

   
▲ 송영길(뒷줄 가운데) 인천시장과 나근형(뒷줄 오른쪽) 인천시교육감이 지난 2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12학년도 대학진학 결과를 보고 받고 있다.


▲학력향상 선도학교가 이끌었다

올해 인천지역 학생들의 대학입시 결과를 보면 학력향상 선도학교의 성과가 유난히 눈에 띈다. 학력향상 선도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서울소재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이 크게 늘었다.

신명여고는 지난해 137명에서 올해 152명으로, 논현고 67명에서 87명, 인천여고 105명에서 162명 등으로 늘어났다.

학력향상 선도학교 10개교는 지난해 내내 좋은 성적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인천지역 일반학교에 다니는 1·2학년 1·2등급 학생 비율은 10%로 내외로 들쑥날쑥했다.

반면 학력향상 선도학교의 경우엔 10%에서 11.7%까지 늘었다.

이러한 학력을 바탕으로 학력향상 선도학교를 지원하는 신입생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학력향상 선도학교의 1지망 경쟁률은 1.15대 1이었지만 올해에는 1.28대 1로 나타났다.

특히 입학생의 20%를 미리 해당 학교에 배치하는 선배정 경쟁률은 3.63대 1로 나타나 많은 신입생들이 학력향상 선도학교에 가고 싶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배정 경쟁률을 학교 별로 보면 부평고가 배정인원 81명에 지원자 수는 530명으로, 경쟁률은 6.54대 1을 기록했다.

뒤이어 인천고가 배정인원 95명에 지원자수 483명으로 5.08대 1, 세일고가 4.29대 1이었다.

특히 세일고는 올해 1·2등급 입학생 비율이 31.7%로 인천지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잠재성장형 학교의 학력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학력평가 결과를 보면, 일반 학교의 1·2등급 학생 비율은 10% 내외인데 반해 잠재성장형 학교는 5~8%를 오가고 있다.
 

   
 


▲'인재유출' 줄어든다

그동안 인천지역에서 상위권의 우수한 학생들은 타지역 학교를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인근 서울과 경기도에 있는 특수목적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졸업 후 서울에서 터를 잡고 사는 등 우수 학생의 유출은 인천 교육의 커다란 문제점이었다.

이러한 인재 유출은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지역 학교로 유출된 고3 학생은 현재 254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의 경우에는 228명으로, 26명쯤 줄어들었다.

특히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자율학교, 과학영재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 수는 고3 학생은 78명, 신입생은 68명이다.

그만큼 우수 학력을 가진 학생들이 인천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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