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18일 『공적 자금 용처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적 자금 사용 백서」를 발행해 상세히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올 연말까지 금융권에 투입될 공적자금 규모가 대충 20조원으로 산정되고 있다』면서 『이 20조원은 아직 집행하지 않은 여유 공적자금과, 공적 자금을 투입했다가 회수한 자금, 그리고 자산담보부채권(ABS)의 발행 등 국회동의를 받은 기존의 64조원 테두리 안에서 조달할 수 있어 연말까지 새롭게 국회동의를 받아야 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또 경제위기론에 대해 『시장에 불안의식이 있다면 이는 불투명하다는 것이나 이런 문제점에 대해 재경부와 금감위가 손금들여다 보듯이 알고 있어 문제점이 치유돼 가고 있으며, 불투명한 사안은 6월말 안에 모두 투명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수석은 작년 9월 이후 금융대란설 등 경제위기설이 두차례 있었지만 예견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가 대비해 위기설이 현실화되지 않았음을 상기하면서 『이제 다시 위기설이 나오는 데 그 요인을 정부가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며 위기론의 현실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수석은 이와 함께 『금리, 환율, 성장, 수출 등 경제지표들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 이틀간 우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하루에 1천억~2천억원인데도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우리의 투자관행이 기업가치보다는 당장의 심리적 요인이나 시장외적 요소에 영향을 받는데도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