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9일 오후 국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결성 16주년 기념식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김 대통령은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민추협의 결성은 84년 당시 군사독재체제의 폭압 속에서 민주화의 횃불을 높이든 역사적 사건이었다』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제가 공동의장으로 나선 가운데 자유와 민주주의를 갈망했던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민주화의 빛나는 이정표였다』고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비록 지금은 동지들이 서로 다른 길에 서 있더라도 민주화와 국가발전을 염원하던 그날의 충정 만큼은 조금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민추협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되살려 국정의 개혁과 발전, 나라의 새로운 도약을 힘차게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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