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가 추진중인 공립보육시설 신축사업이 구의회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24일 구에 따르면 송림동 57에 공립보육시설을 신축키로 하고 총사업비 9억9천9백만원 가운데 3억8천만원을 확보, 지난해 7월 부지 351.7㎡를 매입했다.

 구는 오는 12월 공립보육시설을 완공, 내년 1월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동구의회가 지난달 열린 정기회기에 상정된 건립공사 예산을 부결시킴에 따라 신축계획이 무산위기에 놓였다.

 구의회는 현재 관내에 운영되고 있는 6개 공립보육시설의 수용능력이 570명에 이르나 현재 수용인원이 360여명에 그치고 이들 시설을 먼저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의회는 9억9천만원의 사업비중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6억1천만원으로 보육시설을 신축하기에도 부족한데 세수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의회는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 동 통합으로 이전될 송림3동사무소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구는 현재 열리고 있는 구의회에 송림동 공립보육시설 신축사업안을 다시 상정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