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발언대-조성갑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


 

   
 

올해 정부는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예산을 지난 해(6천364억 원)보다 2.5배 늘어난 1조5천893억 원으로 증액했다. 그만큼 현재 일자리 창출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다.

인천에선 청년 일자리 창출(Job Care)을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제물포스마트타운(JST) 프로젝트를 지난 해 5월부터 인천정보산업진흥원에 위탁 추진해 오고 있다.

JST 프로젝트는 우수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를 발굴해 실질적 창업교육과 함께 창업 준비를 위한 전용공간을 제공하며 사업화 자금 등 창업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천시 고유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단순 정보 전달 교육이 아닌 '팀별 코칭 제도'를 도입한 토론식 교육과 모의창업 과정을 통해 가상으로 창업을 체험할 수 있는 창업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 붐 확산을 위해 연 2회 개최하는 창업경진대회는 국내 최초로 엔젤투자자 및 벤처캐피탈 투자전문가를 초청해 배팅 방식으로 심사를 진행, 입상할 경우 1인 최고 3억 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처럼 독자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한 결과 약 9개월의 짧은 기간동안 '100호 창업자 배출'이란 성과를 달성했고 현재까지 164명 고용을 창출했다.

아울러 JST 창업자들이 자금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청 청년 전용 창업자금 및 기술보증기금 보증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10여 명이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교육생들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세계생명공학대회(IBS) 2011', 일본 도쿄 '유스 벤처 서밋(Youth Venture Summit)', 2011년 독일 뉘른베르그 세계발명전시회, 싱가폴 스타트업 아시아대회 등 각종 국내외 창업 관련 대회에서 입상하는 가시적 성과도 거뒀다.

이에 따라 JST는 이제 '10만 창업'을 목표로 그 계획을 실행 중이며 JST 타워도 건립 중이다.

더욱 반가운 것은 JST가 창업시킨 정보기술(IT) 회사가 연내 1천억 원을 투자받아 향후 3년 내 2조 원의 매출 달성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창업 초기엔 각종 정부지원금 혜택을 받아 창업 시 도움이 되지만 정부지원금에만 의지해선 안 된다. 또 많은 이들이 창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아이디어를 꼽는다.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고 누구도 생각해 내지 못한 아이디어가 성공을 보장해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디어에 대한 맹신 역시 주의해야 한다. 물론 사업 초기엔 독창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현실화할 것이냐는 점이다.

그래서 벤처기업인들은 '창업은 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입을 모은다.

참여한 이들의 면면과 구성원 간 결속력, 이들이 갖고 있는 사업에 대한 의지 등이 창업에 중요한 요소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