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단희 경비대장 수기 출간
'작은 섬의 큰 가치'일깨워
   
 


<독도일기>(류단희·지혜의나무)는 현직 울릉도와 독도 경비대 대장으로 독도를 지키고 있는 류단희 경정의 일기 형식의 수기다.

이 책에는 일본을 마주하는 지휘관으로서의 고뇌와 열정, 조국애, 책임과 배려와 독도를 향한 국민들의 성원과 감사함이 따뜻하게 담겨있다.

저자의 일기는 개인의 기록을 넘어 독도가 우리의 영토이자 영해임을 공고화하는 작업이다. 또한 이에 대한 세계인들과의 정신적 문화적 공유이며 역사적 기록으로 의미가 있다.

한·일 간의 오랜 역사 속에서 독도 현안은 항상 갈등의 불씨가 돼 왔다. 2012년 3월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발표나 4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와 독도현안이 또다시 불거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에 독도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데 이 책은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한다.

책의 내용에는 독도 및 울릉도에 근무하는 전의경과 가족 간에 서신과 이메일 교환을 통한 대만민국 청년들의 독도를 지키며 정신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과 가족의 소중함,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독도를 지키면서 인간적으로 느꼈던 애로사항이나 에피소드가 들어있다.

이 일기는 저자가 울릉·독도 경비대장으로 부임하기 이전의 시점에서부터 출발한다.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경비대원과 가족 간의 다정다감한 글들을 가자 없이 소개하고 있다.

우리 영토 최동단 독도를 대한민국 경찰 독도·울릉도 경비대가 오늘도 굳건히 지키고 있음을 이 일기를 통해 쉽고 편안히 알 수 있다. 352쪽, 1만 5천 원.

/조혁신기자 choh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