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윈 푸르지오 견본주택 연일 인파 … 나흘새 3만명 훌쩍
   
▲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조감도. /이미지제공=대우건설


1990년대 말 구매력을 갖춘 부유층을 대상으로 건설되기 시작한 주상복합 아파트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주상복합의 형식은 유지하되 일반 아파트의 장점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마감재를 사용하고 디자인 보단 실용성을 강조한 설계 방식을 통해 기존 주상복합과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반 아파트 단지에선 볼 수 있는 조경시설을 꾸며 '편의성만을 강조한다'는 주상복합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바꾸고 있다.

그 변화의 물꼬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 트이기 시작했다.

▲주상복합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다

오케이센터개발㈜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지난 1일 견본주택을 개장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송도국제업무단지(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3-1, 33-4)에 들어서며 2015년 8월 입주 예정이다.

주상복합과 일반 아파트의 장점을 적절히 활용한 설계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아파트형 주상복합'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물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이 들어가는 것과 달리 아파트와 바로 연결되지만 옆에 위치하는 형태로 주거의 쾌적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 돋보인다.

호텔과 오피스텔은 다른 1개 동에 배치해 주거시설과 완전히 분리시켰다.

주상복합 입주자들의 최대 골칫거리인 관리비 부분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마감재 사용으로 상당 부분 낮췄다.

일반적으로 주상복합이나 고층빌딩은 창호를 포함한 외벽을 유리로 마감해 디자인을 강조한다.

하지만 이 경우 제품의 열 효율성은 다소 떨어지게 된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콘크리트 외벽에 창호가 조합된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에너지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창호를 뺀 외관 일부는 유리로 마감해 세련된 디자인을 살린다.

주상복합의 최대 장점인 교통 편의성과 조망은 극대화했다.

단지 지하와 곧바로 인천지하철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연결된다.

호수공원과 센트럴파크 등이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권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 코앞엔 콘서트홀과 오페라하우스 등으로 구성되는 인천아트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 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사거리'송도 아트윈 푸르지오'견본주택을 찾은 예비청약자들이 주상복합 아파트 축소모형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새해 들어 송도에선 처음 이뤄지는 대우건설의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영권기자 pyk@itimes.co.kr


▲중소형 평형으로 문턱을 낮추다

모든 세대 중 전용면적 85㎡이하 비율을 약 56%로 구성했다.

'주상복합=대형 평형'이란 기존 등식에 변화를 준 것이다.

지하 5층~지상 60층 아파트 2개동 총 999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84㎡ 564세대, 106~136㎡ 429세대, 210㎡ 6세대로 각각 구성된다.

아파트 이외에도 호텔,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분양은 3월과 5~6월 두 차례로 나눠 이뤄진다.

1차 660세대(84㎡ 564세대, 106㎡ 96세대), 2차 339세대(106㎡ 94세대, 114~210㎡ 245세대)를 분양한다.

▲달아오르는 분양 열기

1차 분양은 지난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2순위 청약이 동시 진행됐고 6일 3순위 청약이 이뤄졌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2일, 계약은 19~21일 사흘 간 진행된다.

지난 1일 송도동 10-1 인천대입구사거리에 개장한 견본주택(032-831-3500)엔 당초 예상을 뒤엎고 예비청약자들의 인파로 넘쳐났다.

개장 나흘 째까지 3만2천 명 이상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이 같은 분양 열기는 청약 성적으로도 여실히 확인됐다.

5일 1·2순위 청약에서만 237건의 청약이 접수돼 냉각기에 빠진 송도 부동산시장의 부활을 예고했다.

문장혁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최근 송도 내 견본주택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리기는 처음인 것 같다"며 "저렴한 분양가와 수요 높은 중소형 평형 위주의 구성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분양가는 3.3㎡당 최저 1천만 원대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낮은 금액이 제시됐다.

/윤관옥기자 okyun@itimes.co.kr



 

   
▲ 길학균 오케이센터개발㈜ 대표이사

"입지 강점 … 소비자 욕구 최대한 반영"

길학균 오케이센터개발㈜ 대표이사

"소비자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려 애쓴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송도국제도시 1등'을 주창하며 올들어 첫 송도 내 주상복합 아파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분양에 나선 오케이센터개발㈜ 길학균 대표이사.

길 대표이사는 "송도 부동산시장의 동면을 깨우는 신호탄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아직 냉각기인 부동산시장 분위기에도 불구, 3월 초 전격 분양에 나선 배경은.

-그간 송도 아파트 분양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사전준비를 해왔다.

꾸준히 소비자를 만나고 상품 및 분양가 책정에도 소비자들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려 노력했다.

이에 따라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의 상품 구성은 전용면적 84m²의 비율이 56% 이상으로 했고 분양가도 최대한 낮췄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의 최대 강점은.

-첫째는 입지를 꼽을 수 있다. 넓은 조망권이 확보되고 인천도시철도1호선과 직통 연결되는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에선 인천대교와 어우러진 서해바다, 센트럴파크 등의 조망을 세대에 따라 다양하게 누릴 수 있다.

지하철 센트럴파크역이 단지 지하와 바로 연결돼 있는 점도 장점이다.

둘째는 이런 아파트를 3.3m²당 1천만 원대의 낮은 분양가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여타 지역 주상복합과의 차별성이 있다면.

-타 지역 주상복합에선 찾아 보기 힘든 4베이(거실 1개에 방 3개 위치시켜 전면부에 4개 공간을 유치하는 구조) 구조를 통해 충분한 채광을 확보했다.

주부들에게 가장 필요한 수납공간을 곳곳에 배치했다.

외벽 창호를 일반 아파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펀치드윈도우 방식 및 이중창을 적용해 통풍과 난방비 절감에 보탬이 되도록 했다.

일부 세대의 경우 천장고와 바닥 높낮이에 차이를 둔 설계인 층단형 구조를 도입해 세대 내 개방감도 강조했다.


▲구체적인 분양금액은.

-분양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되는데 1차에 분양 하는 660세대(84㎡ 564세대, 106㎡ 96세대)의 분양가는 84㎡가 3.3㎡당 994만 7천~1천129만 8천 원, 106㎡는 1천132만 7천~1천224만 1천 원이다.

평균 분양가는 1천150만 원으로 거품을 완전히 뺐다.

/윤관옥기자 okyu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