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스포츠·문화 새 중심지로
7천100억원 생산유발효과 기대감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 전용 구장의 탄생뿐만 아니라 인천 구도심 재생의 일환으로 기획된 숭의재생 사업의 핵심 시설이 완성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인천시는 경기장을 중심으로 숭의 주변 구도심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장기 계획을 세웠다. 주거, 상업, 업무, 공원 등이 입주한다.

이 시설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은 경기장 유지·관리에 쓰인다.

경기장 옆에 건설되는 주상복합단지는 수요 창출을 통해 숭의 구역을 자족 도시로 실현하겠다는 계획의 시발점이다. 경기장에 들어설 시설들은 이 주상복합단지 내 입주민과 지역주민에게 생활편익을 제공하는 기능도 맡는다.

▲구도심 탈피 프로젝트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인천도시공사와 30년 임대 계약을 체결해 경기장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내년 3월 경기장 지하 1층에 4만 827㎡ 규모로 들어선다.

7천27㎡ 규모의 웨딩 컨벤션도 1층에 자리한다. 일반 상점은 40여 개가 입점을 예정하고 있다.

내년 경기장 주변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는 47~52층 규모로 4개 동 751가구가 건설된다.

시는 아파트 단지를 통해 고정적인 배후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경기장 복합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도원역과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을 자랑하고 있으며, 동인천 역세권 및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도화지구와도 자동차로 5분 거리로 매우 가깝다.

▲경제 유발 효과

인천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준공으로 숭의 인근 지역에 막대한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각종 상업시설에서 나오는 생산유발효과가 7천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계산했다. 경기장 준공 및 기타 상업 지역 개발로 생기는 일자리는 5천900개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다.

입점 시설로 부터 거둬들이는 지방재정은 매년 260억 원으로 셈했다.

시는 경기장과 상업 지역을 오가는 유동 인구를 평일 3만 1천720명, 주말 4만 906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서 나오는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천100억 원에 이른다.

상시 거주 인구는 판매시설 754명, 문화시설 71명, 경기장 24명, 대형마트 552명 등으로 모두 1천 419명 수준이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