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6월8일 일본 도쿄에서 엄수되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하루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관련기사 3면〉

 청와대는 28일 『오부치 전 총리는 재직중 김 대통령과 각별한 신뢰관계를 가졌으며, 그 우의를 토대로 새 시대의 한·일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며 장례식 참석 이유를 설명했다.

정부는 고인에게 한·일 관계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수교훈장 광화대장을 추서키로 했다.

 오부치 전 총리 장례식은 내달 8일 오후 2시 도쿄 부도칸(武道館)에서 내각·자민당 합동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식에는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고촉동(吳作棟) 싱가포르 총리,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 조문사절로 일본을 방문한 각국 지도자들과 남북회담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조언을 들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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