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KBS1 25일 밤 12시55분
   
 


한 소년이 죽었다. 평소 아들에게 무심했던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의 갑작스런 공백에 매우 혼란스러워하며 뒤늦은 죄책감과 무력함에, 아들 기태의 죽음을 뒤쫓기 시작한다.

아들의 책상 서랍 안, 소중하게 보관돼 있던 사진 속에는 동윤과 희준이 있다. 하지만 학교를 찾아가 겨우 알아낸 사실은 한 아이는 전학을 갔고 한 아이는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간신히 찾아낸 희준은 기태와 제일 친했던 친구는 동윤이였다며 자세한 대답을 피한다. 결국 아버지의 부탁으로 희준은 동윤을 찾아나서지만 어디서도 동윤을 찾을 수 없다.

독립영화 '파수꾼'은 제15회 부산영화제와 제32회 청룡영화제, 제48회 대종상 영화제 등에서 뉴 커런츠상과 신인감독상 등을 받으면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청소년들의 독단적 우정이 가져온 폭력과 그 상처가 어떤 결말을 가져오는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