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에 2대 3 패'5위'

여자배구에서는 처음으로 승부조작 파문의 직격탄을 맞은 흥국생명이 아쉬운 패배로 2위 도약의 기회를 날렸다.

흥국생명은 16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홈팀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2대 3으로 무릎 꿇었다.

주전급 선수 두 명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전날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흥국생명은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끌려가 맥없이 주저앉는 듯하다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며 3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이어 4세트도 따내며 풀세트까지 승부를 몰고 갔으나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날 이겼더라면 2위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었던 흥국생명은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쳐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