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나 · 부개여고 1년

처음엔 향신료 때문에 맛이 강한 베트남 음식에 놀라기도 했어요. 걱정도 됐죠. 하지만 셋째날부터 적응이 돼 점점 현지인이 돼가는 거 같았어요. 해외봉사 활동을 여러 번 갔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과 더 가까이 지냈던 점에서 더 특별하고 맘에 와 닿았어요.


홍은경 · 부개여고 1년

베트남 말이라고는 안녕밖에 몰랐는데 소통하는 것은 언어가 문제되지 않았어요. 내 손만 잡으려고 서로 다투는 아이들을 보며, 또 손을 잡아줬을 뿐인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사랑의 나눔이 거창한 게 아니란 걸 깨달았어요.


고승영 · 제물포고 1년

베트남에 갈 땐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하지만 현장에 와 보니 물질적인 도움도 필요하겠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우리의 작은 관심에도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잊지 않겠습니다.


김지현 · 영선고 2년

후에엥! 안녕 지현이 누나야. 다른 친구들도 모두 함께 사이좋게 잘 지냈지만 네가 가장 기억에 남아. 친근하게 내 이름도 불러주고. 다른 친구들도 소개시켜 주고 같이 쎄쎄쎄(?)도 하고. 다음에 볼 땐 베트남어 공부해 올게.


최지영 · 영선고 2년

옌 뚜이의 한 학교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과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지, 말은 통할지,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정말 머릿속에 생각이 많았어요. 그런데 아이들을 보자 고민이 싹 사라졌어요. 지금 느낀 것들을 항상 마음속에 담아 늘 생각하겠습니다.


채혜민 · 인천생활과학고 2년

아이들은 행복해 보였어요. 소박하지만 부족할 수도 있지만 불평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 같았어요. 잠시라도 그 아이들을 동정하며 불쌍한 시선으로 바라봤던 제 자신의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죠. 세계시민이 되기 위해 지녀야 할 마음가짐을 온 몸으로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