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5일 주미, 주중 대사에 각각 양성철 민주당 의원(사진 왼쪽)과 홍순영 전 외교통상장관(사진 오른쪽)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대사를 임명하는 것이 업무공백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인사에 주미대사를 포함시켰다』며 ▲미국 의회 적응력 ▲북한 전문가 ▲어학구사 능력 등을 감안해 이홍구 대사의 후임으로 양성철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권병현 주중대사의 후임에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외교장관을 지낸 홍순영 전 장관이 지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중국이 관료체제보다는 당의 영향력이 큰 만큼 당 인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았다』며 홍 전 장관의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대사 내정자는 상대국 정부의 아그레망 절차 등이 완료되는 6월 말이나 7월중 정식 발령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