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25일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시장기능과 자율기능에 의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지만 때로는 시장에서 완전하게 자율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시장실패의 경우 시장기능의 작동을 위해 정부가 개입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또 경제위기론에 대해 『실물은 좋은데 금융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이지만, 다행히 시장금리가 10.05%까지 올랐다가 10%로 하락했으며, 금명간 한자리로 돌아올 전망』이라면서 『환율은 1천1백34원까지 올라갔다가 24일부터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주식시장이 기복을 보이고 있으나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이 원활히 되어가면 주식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불안국면에 접어든다는 주장도 경계해야 한다』면서 『만반의 대응과 준비를 하고 있어 금융시장은 조만간 안정추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와 관련, 『오는 6월 말까지 모든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신의 부실채권을 명확히 발표하면 금융권 부실규모를 둘러싼 불안심리는 사라질 것』이라며 내달중 금융권 부실규모를 분명하게 공개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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